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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벽돌의 로컬스티치 약수

작심솜일 블로그 2021.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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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역과 동대입구역이 있는 장충동 쪽은, 어렸을 적 잠시 살았던 곳이어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곳이다.

동국대학교랑 장충체육관 및 장충단공원, 신라호텔과 반얀트리가 있는 곳. 아 족발 골목도 있다!

작정하고 놀러오는 동네는 아니기 때문에 이 동네가 친근한 사람은 이쪽 주민들과 동국대학교 학생 말고는 없는 것 같다.

 

얼마 전에는 신라호텔에 볼 일이 있어서 오면서 정말 나도 오랜만에 이곳을 환승지가 아닌 목적지로 왔다.

오자마자 아 역시 이 동네는 참 좋구나~ 싶었다.

남산이랑 가까운데다가 공원이 워낙 넓어서 주변 광경이 초록초록하고,

교회나 장충체육관, 호텔 등 주변 시설들이 다 크기 때문에 반짝반짝한 느낌이 들면서 답답한 느낌이 없다.

맨날 장충단 공원가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던 그때가 그리워지는 순간 ㅎㅎ 

 

 

 

로컬스티치 약수

 

1-2년 전쯤인가, 친구에게 약수 로컬스티치를 소개받았다. 

워낙 좋은 음악과 좋은 공간을 잘 알아보는 재주가 있고 공유를 공들여 해주는 친구라서 가봐야겠다고 저장만 해두고

못간지는 1년이 넘었었다. 좀 뜬금없다고 느껴지는 곳이기도 했으니까.

얼마 전 신라호텔에 일이 생겨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이 오 로컬스티치 가는 날이다! 였던 ㅎㅎ 

그날 나도 그렇고 내가 데려간 친구도 너무 좋아했던 장소라서 어제 다시 한번 방문하게 되었다.  

 

 

 

 

 

약수역과 동대입구역 딱 중간 정도에 위치해있다. 

나는 약수역에서 걸어갔는데 5분 정도 걸리고, 아우디 매장을 너머로 정직한 폰트의 '로컬스티치' 문구를 멀리 확인할 수 있다.

 

 

 

로컬스티치로 향하는 길가는 참 예쁘고, 붉은 벽돌의 크고 투박하게 각진 이 건물이 참 묘하게 잘어울린다.

잘 몰랐는데, 내가 붉은 벽돌 갬성을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다 (?)

한강진 역 부근에 위치한 카페 중에 붉은 벽돌이 포인트인 '콜렉티보 한남점' 이 있는데,

그쪽에 위치한 수많은 좋은 카페 중에 굳이 여러번 찾아가게 되는 곳이다. 

처음에는 콜렉티보라는 카페가 붉은 벽돌이 컨셉인가? 싶었지만,

다른 지점들은 상당히 모던한 인테리어고 한남점과는 많이 달랐다.

그래서 다른 지점은 굳이 찾아가지 않는데 한남점만 내 맘속 픽으로 항상 자리하고 있다.

 

 

 

1층으로 들어가면 왼편에는 카페, 오른편에는 Brunch&Bistro 로 런치와 디너 모두 가능한 음식점 'CEEK' 있다.

나는 매번 CEEK의 브레이크 타임에 방문했기 때문에 왼편의 RDBK 만 이용했다. 

 

 

 

 

 

로컬스티치란 ? 

 

로컬스티치는 코리빙 & 코워킹 플레이스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건물의 이름도 '임대업'으로 나온다.

그래서 큰 로컬스티치라는 틀 안에 이렇게 여러 공간이 입점해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한 그들의 설명은 이렇다. '함께 살고 일하며 성장하는 창의적 도시생산자들의 워크&라이프 커뮤니티'

월 12만원으로 전지점 공용공간 무료 이용, 회의실 무료 이용, 공유공간 대관 할인, 리테일 상점 할인을 받을 수 있고

프리랜서, 1인 기업,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등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멤버십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용해보는 것도 참 좋겠다. 

 

 

 

 

 

 

 

 

약수 카페 RDBK 

처음 알파벳만 보고 뭐지? 했던 카페 이름 

알고보니 Redbrick 이었다.  붉은 벽돌 ㅎㅎ 

들어서자마자 넓은 공간과 편한 분위기에 반하게 되는 공간이다.

큰 창과 밖으로 보이는 평화로운 풍경, 조명의 밝기 같은 것들이 만들어내는 조화겠지

 

브런치와 디너를 즐길 수 있는 CEEK은 카페와 이어져있다.

CEEK의 자리도 카페와는 또 다르게 예쁘던데, 꼭 한번 방문해서 식사해봐야지

 

 

 

 

 

 

내 커피로는 산미가 있는 상큼한 원두를 선택해서 ROGUE COFFEE, 친구꺼는 COFFEE COFFEE !

내가 좀 일찍 도착해서 뭐 사놓을지 물어보기만 하면

맨날 자기가 살거라고 절대 시키지 말고 기다리라는 친구 ^^

그 맘이 정말 예쁘고 고맙지만 

그래서 나도 더욱 마구 사주고 싶은걸유~   

물어봐도 안알려줄 그녀를 알기에.. 원두 취향은 물어보지 않고 고소하다는 COFFEE COFFEE를 시켜버렸다

 

기본 원두 선택은 세가지가 가능한데, 

필터 커피 등 몇 가지가 더 생긴 것 같았다. 

한창 대화 중일 때, 새로 나온 커피라면서 미니컵을 두 개 친절하게 건네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카페의 디저트 종류로는 휘낭시에 2가지랑 케이크 한 종류가 있다. 3시간 정도 열심히 수다를 떨다보니 당이 떨어져서

친구가 화장실 간 사이에 휘낭시에를 두 개 더 시켰는데, 혹시 커피 좀 더 드실 수 있냐고 조심스레 물어보셨다..! 

네에에 당연하죠 ㅠ_ㅠ (카페인 다다익선 주의)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커피 리필 수준이었어요 감사해요 흑흑.. 

게다가 친구가 자몽에이드까지 몰래 주문해놔서 ^^

음료 부자가 되었던 날. 맘도 배도 불렀던 날

 

 

 

 

 

 

 

+ 로컬스티치의 다른 공간들

 

첫번째 방문 때에는 2층에 위치한 DOCU도 방문했다. 

온갖 잡지들이 잘 비치되어있고, 한 쪽은 멤버십 회원들이 쓸 수 있는 작업 공간 라운지가 위치해있고,

DOCU 에도 잡지 뿐만 아니라 잡지를 읽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잘 마련되어 있다.

다양한 주제의 잡지들이 참 흥미로우니 천천히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사랑! J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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