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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_3] 바베큐+캠핑감성='카우보이 그릴'

작심솜일 블로그 2021.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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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천에서 리조트를 벗어난 후,  마지막 저녁 피날레는 '카우보이 그릴' 이었다. 

좋은 장소로 항상 나를 이끌어주는 손군이 예약해 놓은 곳인데, 후기를 확인해보니 바베큐 맛에 대한 평가도 좋았고

단순히 음식점이라기 보다는 주변 시설이 좋아서 쉬러 가기에도 좋은 장소라고 해서 기대하며 향했다.

 

2박 여행이긴 했으나 목요일 저녁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꽉 채운 저녁은 금요일 하루였고, 

그 스페셜한 저녁 하루를 레스트리 리솜에 있는 달빛 BBQ를 갈지 카우보이 그릴을 갈지 고민하긴 했지만 -

제천 구경도 할 겸 우리는 나가는 걸 택했고,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

 

 

 

 

도착하면 주차를 한 뒤 저렇게 아름다운 산을 배경으로 한 카우보이 그릴을 볼 수 있다. 

식당 건물은 왼편에 통유리로 된 건물인데, 그리로 가는 길에 야외 자리들이 많이 마련되어 있다.

캠핑장에 온 것 같은 느낌 ~

 

 

 

건물 반대편으로는 또 아름다운 산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제천에서는 정말 예쁜 산등성이를 실컷 보고 온 것 같다. 

어딜 가든 숲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 가득 ! 

 

 

건물로 향하는데 멀리서부터 강아지가 보인다!! 

후기 찾아보면서 여러번 봤던 카우보이 그릴에 사는 멍멍이가 이렇게 우리를 반겨줬다. 

낯도 안가리고 귀엽게 반겨주는 애기 ㅎㅎ 

날이 너무 더워서 식사하는 중간 중간 확인해보니 건물 주변을 거닐면서 사람들이랑 교감도 하고, 그늘에 털석 털석 누워 늘어져 있던 아이.

내가 좋아해서 그렇겠지만, 어떤 공간이든 귀여운 반려 동물이 함께하면 따뜻한 장소가 되어버린다. 

 

 

 

 

내부는 이렇게 천장이 높고 개방형이라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다.

 

 

 

카우보이 그릴 메뉴

 

우리는 'John's Platter'를 2인분 시켰고,  Jack 과는 자이언트 비프립과 스페어립의 차이가 있다.

자이언트 비프립도 궁금했지만 좀 더 배고프거나 욕심이 생겼으면 시켰을 것 같은데, 그 정도까진 아니기도 했고

이후에 뭘 더 먹게될 것 같아서 존's 로 일단 시켰다. 두근두근

 

 

요렇게 예쁜 플레이팅으로 등장한 존스플래터 .

폴드포크와 브리스킷은 빵 안에 넣어서 먹으면 맛있다고 알려주셨고,

딱 미국식 바베큐의 비주얼에 사이드도 군더더기 없이 좋았다.

 

메뉴 중 스페어립과 브리스킷은 입에 넣자마자 살~살 녹는 식감.

나는 폴드포크를 빵 가운데를 갈라 넣고 양파와 코울슬로까지 곁들여 먹었는데 잘어울렸고

다른 메뉴들은 소스를 찍어 먹는데 소스도 자극적이지 않아 맛있게 먹었다. 

 

 

 

 

나에겐 스페어립과 브리스킷이 역시나 맛있었고, 

이 메뉴에 맥주를 안시킬 수가 없었다.

따르는 만큼 금액이 결정되는 탭 맥주로 운영되었는데, 종류는 네가지? 정도 였던 것 같고

맥주를 주문하면 탭 할수 있는 팔찌를 주신다. 

직접 맥주가 위치한 곳으로 가서 팔찌를 탭, 하고 두 종류 맥주를 조금씩 가져왔다. 

 

열심히 먹는 중에, 분명히 양이 많아보이진 않았는데 배가 불러져서 

산책 가자는 손군을 따라 건물 밖으로 총총 나와보았다. 

먹다 말고 산책하는거 뭔가 이상한데 좋다 (?)

손군 만나면서 그 이상한데 좋은 산책을 자주 하게 됌. ㅎㅎ 

 

 

 

부지가 워낙 넓어서 곳곳에 벤치나 이런 나무 의자들도 위치해 있다.

메뉴에는 마시멜로우 같이 불에 구워먹을 수 있는 메뉴들도 있는데, 겨울에 와서 마시멜로우 구워 

호호 불면서 먹어도 참 좋을 것 같다. 

겨울에만 불 피우시는 줄 알았는데 이리 더운 폭염의 날에도 곳곳에 불을 피워 놓으셨다. 

덕분에 잠시 옆에 서서 불멍도 할 수 있었지 

 

 

결국 산책하고 나니 더 포만감이 들어서 남은 것은 야무지게 포장하고 리조트로 향했다.

저녁 7시를 넘긴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돌아가서 쾌적한 리조트에서 딩굴딩굴 쉴 거 생각하며 기분이 너무 좋았다.

역시 폭염엔 실내구나 싶다, 대피를 해야해.. 에어컨의 세계로..

여름에 리조트와 호캉스를 선호하는 이유를 너무나 잘 알겠다. 

 

 

 

카우보이 그릴을 나서며, 예쁘게 해가 지고 있는 모습, 그리고 베스트 드라이버 분 ㅎㅎ 

덕분에 여유롭게 마무리 할 수 있어 좋았다.

 

 

제천 여행 팁

 

제천에는 갈 만한 맛집이나 카페도 엄청 다양하고 많은 동네는 아닌 것 같다.

리조트에 보통 쉬러 와서 여유롭게 청풍호 주변 드라이브 하고, 가볍게 구경하고 쉬고 돌아가는 여행지 느낌?

 그 중에서 우리가 고른 스팟들은 가장 인기가 많기도 하고, 잘 조성되어있는 공간들이라서 적당히 잘 머무르고 즐기고 갈 수 있었다.

엄청 액티브한 여행을 원하는게 아니라면 , 조용히 쉬엄쉬엄 쉬는 것에 의미를 두고 오기에 좋은 여행지이다.

 

 

 

 

 

+ 카우보이 그릴 포장

 

리조트에서 와인과 함께 할 생각으로 남은 바베큐는 포장을 부탁드렸다. 

차를 끌고 가면 술을 마음껏 마실 수 없다는게 슬픈 애주가 둘 ..ㅠㅠ

레드와인과 소고기는 매칭이 좋으니까 포장하면서 흐뭇해했던 기억이 난다. 주변에 야식 안주로 사갈 거리가 없는 것 같아서 고민했었는데 배불러서 남긴게 마침 잘 된것 같기도 ! 

 

사실 포장 관련되서는 쓸 생각이 없었는데, 

남은 음식 포장 치고는 너무 공들인 포장이라 기분이 좋아져서 사진을 찍어뒀다. 

 

 

 

 

 요렇게 바베큐는 진공포장, 

소스도 가져가서 먹기 쉽게 전용 용기에다가 넣어주시는 센스가~~ㅎㅎ

포장해서도 잘 플레이팅해 마지막 야식을 야무지게 먹어주었다.

 

제천에서의 행복한 마지막 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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