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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한 동대문 그리고 쉑쉑버거 + 메뉴추천

작심솜일 블로그 2021.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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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이라는 쇼핑 스팟과 쉑쉑버거는 꽤 잘어울리는 것 같다. 게다가 동대문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보이는게 이제는 DDP 건축물과 SHAKE SHAKE 버거라고 할 정도로 두타 1층에 자리를 아주 잘 잡았다는 것이 내 생각 :-) 우리도 동대문에서 만나니까 점심은 쉑쉑버거에 만나 해결하기로 했다. 

 

동대문 역에서 내려서 두타로 향하는 길. 예전에 살았던 곳이어서 동대문은 더 반갑고 그렇다. 이 동네의 많은 부분들이 새 것으로 바뀌었지만, 사실 오래된 건물 그대로인 곳들도 구석구석 이렇게 많아서 오히려 난 더 좋다. 

저 멀리 보이는 출구가 동대문역 8번 출구이다. 바로 옆에 JW메리어트가 있는데 저 안에 스테이크 집이 서울 3대 스테이크 맛집 중 하나라고 손군이 알려줬다. (모르는게 없군ㅋㅋ)  이 사진 오른편으로는 아픔이 있는 흥인지문이 위치해있다. 나는 미술사학을 전공했는데 우리 학교 교수님께서 문화재청장이실 때 벌어진 사건이라 이 일로 문화재청장직을 사퇴하셨다. 우리나라 예술품 복원 1인자이신 또 다른 교수님께서는 복원이 형편없이 되어서 절대 이 근처로 지나가지도 않는다고 하셨던 그 흥인지문. 거칠게 얘기하셨으나 복원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분노와 슬픔이 같이 느껴져서 슬펐던 기억이 있다. 보물 1호가 한 사람의 무지함으로 그렇게 힘없이 사라지기도 한다. 그 오랜 아름다움과 역사가 한순간에 그렇게 되버린다는 것, 그래서 우리가 더 열심히 지켜야만 하는 게 문화재라고 생각한다. 

 

 

동대문 SHAKE SHAKE버거
동대문역 8번출구에서 도보 3분
매일 10:00 - 21:30
구매영수증 지참 시 두타 2시간 무료주차

주말 2시쯤 도착했는데, 사람이 많은게 바깥에서부터 느껴졌다. 그래도 사람은 많지만 자리는 찾으면 찾을 수 있는 정도였다. 마침 창가 앞에 있는 좋은 자리가 하나 딱 남아있어서, 자리부터 잡고 주문을 하러 갔다.  

 

쉑쉑버거 메뉴 사진

 

쉑쉑벅거 메뉴 추천 

우리가 주문한 메뉴가 아마 둘이 가서 시킬 수 있는 맛있는 쉑쉑 메뉴 정석!!이 아닐까 싶다. 그동안은 밀크쉐이크는 시켜본 적 없는데, 딱 이렇게 먹으니까 넘 맛있어서 꼭 추천하는 글을 쓰고 싶었음. (*^▽^*)

 

SHAKE 쉑버거 single (6,900원) + SMOKE SHAKE 스모크쉑버거 single (8,900원) + 프라이 (3,900원) + 클래식 쉐이크 바닐라맛 (5,900원) + 제로 콜라 라지 사이즈 (3,300원) [총 28,900원]

 

참, 물어보니 탄산음료는 리필이 1회씩 된다고 한다! 목이 말라서 두개 시킬까하다가, 리필이 된다는 말에 라지 사이즈로 하나만 시켰다.

 

픽업해서 옆에 셀프바에서 빨대랑 냅킨, 소금 후추를 필요한 만큼 쓰면되고 케찹과 머스타드도 필요한 만큼 짜서 가져가면 된다. 용기는 픽업할 때 트레이에 두개씩 주신다 :-)

 

 

나는 어딜가든 햄버거 먹을 때 느끼한 맛이 싫어서 꼭 기본을 시킨다. 쉑쉑버거는 내가 느끼기엔 패티가 요즘의 다른 수제 햄버거들보다 약간 헤비하고 느끼한 맛이 특징인데, 내 입맛엔 약간 느끼하지만 그래도 역시나 맛은 있다. 버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빵이 옥수수빵인데다 쫀득한 식감이라서 빵순이인 내 입맛에는 그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든다.  

 

 

요렇게 셋팅해두고 맛있게 먹었는데, 여기 프라이는 바닐라맛 밀크쉐이크에 찍어먹어야 맛있는 것 같다..! ㅋㅋ 다른 후기들을 보니 쉑쉑은 프라이가 맛없다고 하는 분들도 있던데, 내가 생각하기에도 특별히 맛있는 프라이의 맛은 아니지만 여기에 밀크쉐이크를 듬뿍듬뿍 찍어먹으니까 프라이를 별로 안좋아하는 나도 술술 넘어간다(?)

밀크쉐이크같이 달달구리 참~좋아하지만 살찔까봐 잘 안시켜먹는데.. 이날 오랜만에 먹으니까 밀크쉐이크도 맛있고 프라이도 둘다 맛있고 칼로리는 더블에 더블 ^_^.. 살은 쪘더라도 기분은 너무 좋았다. 다음에 또 이렇게 꼭 시켜먹어야지. 

 

 

그리고 또 하나 좋았던 점은 프라이 무료쿠폰을 이렇게 주신다는 것 ! 유효기간이 멀지 않아서 조만간 다시 오라는 의미같은데, 쿠폰이 너무 귀여워서 괜히 기분이 좋았다. 31일 안에 와서 꼭 쓰고싶어지는 이 귀여움..

 

 

 

쉑쉑버거에서 점심식사 맛나게 해결하고 당충전해서 기분 좋은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기분 좋았던건 이렇게 너무 예쁜 보라색 꽃을 오자마자 쥐어준 손군 덕에 ! ㅎㅎ

꽃 보면서 맛난거 먹으면서 가라앉았던 기분 업시키고 얘기도 많이 나눠서 참 좋았던 날. 오늘도 감사합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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