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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SELF DEVELOPING

토익 900점대(965점) 달성'ڡ'४ / 나의 토익 공부법 및 독학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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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토익 그리고 성적

 내가 처음 토익 시험을 봤던 건 2008년도 였던 것 같다. 그 때부터 중간에 수능 공부로 쉬었던 때를 제외하고 2년 주기로 갱신했고, 때로는 좀 더 나은 점수를 위해 짧은 주기로 여러번 시험을 본 적도 있으니 대략 6-7번 정도는 토익 시험을 친 것 같다. 16살 때 1년간 호주에서 어학연수 겸 유학을 다녀왔고, 토익은 실제 영어와는 다를 수 있다는 걸 모른 채로 만만하게 보고 적당히 공부한 뒤(?) 첫 시험을 봤다가 700점 대를 받았다. 그리고 안되겠다 싶어 두달 정도를 집에 박혀 토익에만 몰두해서 975점을 받았었다. LC의 경우 호주에서의 생활이 도움이 되었을 수도 있지만 시험용 듣기를 위한 준비가 더 필요했고, RC는 고등학교 1학년 수준의 단어만 알던 나에겐 너무나 생소해서 공부를 따로 처음부터 해야만 했다. 지금도 오랜만에 시험을 치르게 되면 어느정도 이상의 점수가 나오는 건 처음 공부를 단단하게 잘 해둬서인 것 같은데, 독학이 필요하신 분들도 필요하다면 참고하시기 바란다. :-)

 

 

가장 최근 점수는 작년 5월의 965점이다. 갱신 전 점수는 920점 언저리였던 것 같은데, 대충 하면 또 나와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금물이라는 것을 항상 느낌..! ^^ 그래도 공부를 안한 건 아니었는데 900점은 못넘기길래, 좀 맘잡고 2-3주 바짝 했더니 예상치도 못했는데 높은 점수가 나와줬다. 

 

[ 내게 이상적이었던 토익 공부법 ]

 

1. 토익 시험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 
토익에 대해 무지했던 처음, 학원을 2주 정도 다니고선 어떻게 공부해야할 지 대충 감이 오길래 나머지를 환불 받고 집에서 독학을 시작했다. 아예 공부법을 모를 때는 학원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나, 전문적으로 토익에 대해 가르침을 받아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인강과 학원의 도움을 받으면서 시작하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도 당연한 것이 YBM이나 해커스처럼 큰 기업들은 정말 오랜 시간 동안 토익만을 연구해왔기 때문에 어떻게 공부해야 성적이 오르는지 가장 잘 알고 있다. 내가 다니는 회사 특성상 많은 친구들이 토익을 공부하는데 학원은 YBM의 '미친 토익'이 가장 커리큘럼이 잘 되어있고 학생들 관리를 잘 해준다고 한다.

2. 처음 시작하는건 아니지만 기초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내가 학원을 2주 다닌 후에 혼자 시작했던 일이 바로 기본서 RC, LC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 작업은 모두가 알다시피 매우 인내심이 필요하고 힘들 수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850점 이상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경우에만 추천한다. 기초가 잡혀있지 않으면 어느 순간 점수를 껑충 올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 특히나 문법에 있어서는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 공부는 앞으로도 해나갈 것이기 때문에 시간을 들여 문법 등을 잘 다져두고 싶다면 무조건 추천한다. 만약 혼자 정독이 힘들다면 이것 역시 인강이나 학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시간을 조금 앞당기는 방법이 될 수 있다.

3. **반짝 점수를 올리고 싶다면

반짝 올리고 싶다고 하면 무조건 해주는 말, "모의고사를 풀어봐!". 물론 그냥 풀면 안된다. 모의고사 10회씩 묶어놓은 모의고사 문제집이 있을 것이다. (베스트 셀러 안에 들어있는 어떤 모의고사이든 상관 없음) 보통 한번 전체 모의고사 풀기엔 시간이 너무 길게 걸리고 LC보단 RC에 고민들이 많기 때문에 RC를 집중해서 올리는 것을 기준으로 이야기해 보겠다.

- RC 모의고사 1회를 시간에 맞춰 푼다. 시간 안에 못 푼 문제들은 일단 체크해두고 못 푼 문제들도 시간이 끝난 후에 다 푼다.

- 채점한다.

- 틀린 수많은(^^) 문제들에 대해 왜 틀렸는지 오답노트를 모의고사 문제지에 정리해서 적는다. ** 이 때 해설지 보기 전에 스스로 다시 한번 보면서 아는 문제를 실수한 건 아닌지 다시 한 번 풀어본다. 이런 경우 정~말 많은데, 이 때 실수로 틀린 문제라고 넘어가지 말고 반드시 '이건 이런 이유로 몇번이 답인데 무엇 때문에 저걸로 헷갈려서 선택을 잘못하게 되었다'. 이렇게 정리해둔다. 

- 더불어 모르는 단어들도 따로 외우지 말고 풀었던 문제에서 몰랐던 단어들, 그게 너무 많다면 내가 꼭 해석 했었어야하는 핵심 단어들을 문제 근처에 정리한다.

- 하루에 저것만 제대로 해도 시간이 꽤 많이 든다. 저것만 한다. 

- 책 속에 모르는 단어 정리해 둔 것이 정말 많을 것이다. 그럼 이것은 수시로 보고 따라 써 준다. 지루한 혼자만의 싸움이기 때문에 나는 단어는 티비를 보면서 외웠다. 티비 앞에 켜두고 계속 단어를 보면서 따라 써보는 식으로 !

- 다음날 오답을 전부 정리해둔 1회차 부분을 복습한다. 틀린 문제 오답노트 써 둔 것만 계속 반복해서 본다. 

- 보통 RC 첫번째 파트 문법 부분이 가장 올리기 쉬운 부분이다. 해석에 관련된 것이 아니라 문법에 관해서니까, 내가 어떤 문법에 취약한지만 알고 시정하면 바로 점수가 오른다. 전체 모의고사 푸는게 힘들고 지친다면, 나중에는 모의고사 중에 Part5만 풀고 -> 오답노트 -> 복습 -> 다음날 예습 -> Part5 문제풀기 -> 오답노트 ... 이렇게 반복해도 좋다. 나중에 나는 모의고사 전 부분을 다 하는게 힘들어서 Part5 부분만 추가로 다섯번 정도 이 순서로 돌리고나니 6-7개 틀리던게 갑자기 1-2개로 줄어드는 기적을 경험했따..! 

- 다들 아시다시피 시간에 못맞추는 사람들의 경우 시간 안에 푸는 연습만 모의고사로 확실하게 하고 가도 꽤 많이 오른다. 시간 안에 푸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 ! 


4. 900점 이상 고득점이 필요한 경우 

위에 적은 1번 - 3번을 순서대로 진행하고, 추가로 고득점용 모의고사 책들이 서점에 매우 많은데 그 중에서도 조금 난이도가 높다는 책으로 공부한다. 이 책들은 정말로 난이도가 다르다..! 기본 모의고사 책을 풀다가 처음에 고득점용 책을 샀는데 너무 어려워지고 틀리는게 많아졌었다. '내가 굳이 이런 책으로 공부하면서 자신감을 낮출 필요가 있나, 어차피 이렇게 어렵게 안나오는데..' 싶었지만 YBM 이나 해커스 같이 큰 기업들이 분석해서 써낸 책이 잘못됐다고는 끝까지 우길수 없어서 끝까지 풀었다. 그런데 어려운 난이도에 맞춰 공부하니 성적이 자연스럽게 올랐다. 아마도 실제 토익 시험에서도 분별력을 위해 최고 난이도의 문제를 심어둘텐데, 기본 난이도 문제 뿐만 아니라 그런 문제들까지 푸는 방법을 훈련했기 때문에 965점이라는 고득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토익 접수 먼저 ! 

https://exam.toeic.co.kr/receipt/receiptStep1.php

 

TOEIC

국제 실용영어능력시험

exam.toeic.co.kr

그리고 공부는 약간 강제적인 맛이 있어야 잘된다는 것..! 물론 공부 자체가 너무 즐거워서 하시는 분이 있다면 존경합니다.. 그렇지 않은 나는 토익 접수를 2주-한달 뒤 일정으로 해두고 바짝 쫓기면서 하는 공부를 좋아한다. 좋아한다기 보다는 사실 그래야만 해야할 공부를 한다. 스트레스는 있지만 그 스트레스를 모터 삼아 달려야만 하는 그 짜릿함! 

 

 

 

이상, 특별할 것 없지만 나를 좋은 점수로 데려다 준 내 방법들이다. 토익이라는게 목표하는 점수를 어느정도 달성하지 못하면 계속 마음에 짐으로 남는 경우가 많으니, 최대한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으로 공부하여 모두가 행복하게 졸업했으면 한다. 토익 시험 시간이 너무 길어서 시험날 지치고 어깨 결리는 게 제일 싫다....^^ !!! 모두들 졸업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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