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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성수에서 가장 힙하다는? <1> : 프롤라 에스프레소바

작심솜일 블로그 2021.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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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사이로 성수를 두 번 갔는데, 두 번 모두 다른 친구를 만났지만 동일하게 꼭 가보고싶다고 말한 곳이 바로 '프롤라'다. 첫 방문 때는 별 생각없이 방문했고, 음식도 커피도 맛있었어서 두번째 방문도 내겐 반가웠다. 알고보니 프롤라는 강민경이 다녀가서 유명해진 곳이라고 하는데, 민경언니 선택은 이미 크로플 맛집인 새들러 하우스에서 입증됐기 때문에 거품이라고 보지 않는 편이다. 새들러하우스 사랑해요. 어서 다시 방문해서 먹고 포스팅도 한번 해야겠다. 

어쨌든, 항상 내가 알고 방문하는 경우는 드물고 친구들이 가자는 곳 가면 세상 힙하디 힙한 곳이 등장하는 마법을 경험하는 것에 감사하며 열심히 사진을 찍어보았다. 프롤라 뿐만이 아니라 tmh 카페도 LP로 음악을 틀어주는 카페로 요즘 가장 힙하다는 곳 같다. ( 네이버 블로거 친구가 데려가 준 곳이기 때문에 아마 확실하다.. ) 성수는 워낙 여기저기 좋은 곳들이 많아서 날씨가 좋고 시간이 여유로운 날에 나들이 느낌으로 거닐면서 이곳 저곳 다녀보기에 참 좋은 곳 ! :-)

 

프롤라, 에스프레소바 

 

영업시간/ 11:00 - 21:00
월요일 휴무
인근 지하철 역 : 성수역 3번 출구
주차 불가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예약 불가
포장 가능

나는 지하철 편이 애매해서 걷고싶어서 건대입구역에서 10분 조금 넘게 걸어갔다. 성수동 특성상 그 골목이 그 골목인 것 같은 느낌에 처음 찾아갈 때 좀 헷갈렸다. 간판도 옆에서 보면 잘 안보여서.. 차라리 '뉴트로 성수'의 입간판을 보고 찾는게 쉽다. 바로 옆이 프롤라! 

 

아담한 가게이지만 테이블을 야무지게 두셨다. 들어가자마자 특유의 색감과 분위기가 있어서 너무 예쁘다면서 사진찍게 되는 공간. 흔하지 않은 인테리어가 좋았다. 색감의 선택도 참 좋다. 자칫 잘못하면 지저분해보일 수 있는데 아기자기하고 따뜻하게끔 신경쓴 노력이 보인다. 

 

 

 

성수 프롤라 메뉴

첫번째 갔을 때는 메뉴판이 좀 보기 힘들기도 하고 정리가 안되어있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어 보기 좋았다.

에스프레소가 다양하게 있어서 좋다. 에스프레소 사진 보냈더니 요즘 에스프레소바 많이 생겨서 나와 함께 가고싶었다는 손군, 꼭 같이 먹으러가자. :-)

음료가 생각보다 매우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다. 뻔하디 뻔한 카페 메뉴가 아니라서 더 맘에 드는 부분 ! 

- 에스프레소 & 커피 

 

- 그 외 음료들 ( 술도 있었군! )

- 브런치 종류들 : 파니니, 오픈 토스트, 샐러드

첫방문 주문한 메뉴들 

왼편은 같이 간 언니가 시켰던 건데, 사실 뭔지 모르지만 메뉴를 보아하니 상큼달달 패션프룻 소다(7.0)로 추정되고, 내꺼는 민트 아이스 라떼(7.0). 민트 아이스 라떼는 생각보다 미니미한 컵에 나왔고 양은 적었는데, 엄청 정통 민트의 향?이 나고 달달하고 시원해서 좋았다. 다만 식사와 함께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 느낌. 좀 더 청량한 메뉴와 함께했으면 페어링이 좋았을 것 같다. ㅎㅎ 

왼쪽의 메뉴는 파니니를 너무 좋아하는 내가 고른, 강민경씨 메뉴로 유명한 트러플 파르마(12.0), 오른쪽은 노르웨이 와사비(14.0)라는 연어와 아보카도가 든 샐러드 메뉴인데 같이 간 언니가 골랐다. 트러플 파르마는 적당한 트러플 향과 프로슈토와 파니니의 조합이 정말 훌륭했다.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데 또 짭짤한 간이 잘맞아서 풍미가 좋다는 느낌을 한 입에 느낄 수 있다고 해야하나. 연어 샐러드는 흔한 그것일거라고 생각했지만, 역시나 언니한테 뺏어먹어보니 소스와 재료의 조합이 훌륭했다. 두 메뉴 모두 성공적이다. 

 

두번째 방문 주문한 메뉴, 에스프레소 포함!

처음 왔을 때는 그냥 오라는 곳에 갔기 때문에 에스프레소를 전문적으로 파는지도 잘 몰랐다. 이날 같이 간 친구는 에스프레소를 먹어야한다길래 나도 그제서야 에스프레소 메뉴를 좀 눈여겨 보고 주문했다. 왼쪽은 내가 시킨 Leopard(3.0) 인데, 에스프레소 위에 크림, 그 위에 소금 카라멜과 초콜렛이 올라가있다. 뭔가 소금 카라멜과 초콜렛이 너무 과하지 않을까? 처음에 걱정했지만 에스프레소와 너무 잘어울리는 맛이어서 만족스러웠다. 씁쓸한 에스프레소와 함께 크림의 달콤함과 초콜렛이 먼저, 그 후에 소금 캐러멜의 맛이 끝맛으로 느껴지는데 맛이 끊기지 않고 무게감있게 느껴지는 그 행복이 있었다. 오른쪽은 Panna Fredda(2.5)인데 에스프레소 위에 크림, 그 위에 다크 카카오가 얹어져서 크림이 올라간 메뉴 중에는 기본이다. 에스프레소와 달콤한 크림 그리고 달달씁쓸한 다크카카오의 조합은 안먹어봤지만 맛있는건 뭐지. ㅎㅎ 

첫 방문 때 먹었던 파니니가 아주 만족스러워서 다시 시킨 나, 그리고 왼 편의 프로슈토가 올라간 샐러드는 친구가 시킨 지노 피오레(14.0).

이날 나의 트러플 파르마는 살짝 아쉽긴 했다. 파니니 빵을 오래 구워서 뚜껑 부분이 딱딱해졌던 것..! 먹기에 좀 불편했지만 맛은 있었다. 

 

점심 식사 겸으로 매번 방문하다보니 브런치 카페로 애용했는데, 에스프레소나 음료만도 먹으러 오고 싶은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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