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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성수에서 가장 힙하다는? <2> : 카페 tmh / 편집샵 모노하

작심솜일 블로그 2021.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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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트렌드에 민감하고 호기심이 많은 친구들과 성수에서 만나면서 기분좋게 구경하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곳들을 알게되었다. 좋은 카페와 맛집도 너무나 좋지만, 좀 더 다양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성수 근처만큼 좋은 곳도 없는 것 같다. 성수 부근에는 워낙 예쁜 소품샵이나 편집샵, 그리고 브랜딩을 잘해서 인기가 많은 작은 브랜드들의 쇼룸 등이 많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쇼핑을 원하거나 선물을 구입해야할 때도 들르기 참 좋으니 좋은 공간들을 가득 즐기고 오면 좋겠다.

 

성수 TMH , 좋은 음악을 듣고 싶다면-

영업시간
매일 10:00 - 18:00
(영업시간이 상당히.. 퇴근한 직장인은 평일에 못가는군,,)
인스타그램 @tmh__official
* TMH 뜻 = Too Much Hobbyist 
* 컨셉은 Audio / Furniture / Coffee - 오디오와 가구 커피를 직접 만든다. 
세가지 모두를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아주 행복한 공간 ! 

+ 이날 만났던 친구와 성수 프롤라를 갔다가 -> 모노하 편집샵 -> TMH 순서로 방문했다. 각 위치까지 걸어서 5분도 안걸리기 때문에 여유롭게 성수에서 시간 보내고싶고 쇼핑도 하고싶고 음악도 듣고 커피도 마시고 밥도 먹고 싶다면! 이런 루트로 움직이는 것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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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는 이렇게 바깥에서 주문하고 1층 안밖으로 자리를 잡으면 되는데, 우리는 음악을 듣고싶어서 내부에 자리를 잡았다. 2층은 후기를 보니 또 다른 스피커가 있는 것 같은데, 1층에는 LP로 음악이 흐르고 있었고 좋은 음질의 좋은 음악 선곡까지 더해서 더없이 가득찬 공간에서 풍요롭게 시간을 보냈다. 항상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이날따라 오래된 반가운 음악들이 많이 나와서 친구랑 흥얼거리면서 과거 추억할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 

음악과 가구도 함께하는 공간인 만큼 각각이 공간을 좋은 비율로 나누어 갖고 있고, 그래서 사진으로 보다시피 테이블이 따로 없이 의자 위주로 배치되어있어 앉아서 음악과 공간의 분위기와 사색을 함께 느낄만한 그런 곳이다. 요즘에 이런 식으로 테이블 없이 인테리어하는 카페들이 많은데, 이게 묘하게 또 편한 맛이 있다. 어딘가 놀러가서 벤치에 앉아 도란도란 커피 마실 때의 느낌이랄까, 육체적으로는 물론 테이블을 갖춘 편한 자리에 앉는게 더 좋을 수 도 있지만, 심리적 편안함이 있다.

커피도 맛있었다. 이번엔 산미 없는 것만 고집했는데, 갈수록 산미 있는 원두를 더 선호하게 된다. 커피에 대해 전문적으로는 모르지만, 향도 좋고 맛도 혀를 더 풍부하게 자극한다고 해야하나 - 공간과 커피와 음악 모두 맘에 들었던 곳. 

 

 

성수 편집샵 MO-NO-HA 모노하

여기도 어쩌다보니 두번째 방문했다. 처음도 두번째도 친구들이 가보자고 한 곳인데, 그제서야 여기가 꽤 유명한 곳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노하는 알고보니 다른 지점들도 있는데, 성수의 경우 한 건물 1층을 전부 나누어서 쓰고있는 것 같고 카페와 전시 공간 그리고 편집샵까지 1층에 함께 위치해있지만 분리된 공간으로 운영된다. 커피도 마시고, 전시도 보고, 쇼핑도 할 수 있다.

 

어쨌든 나는 두번 모두 편집샵만 방문했고 그것만으로도 매우 즐거웠음. ⸝⸝• ̫•⸝⸝

구경할 수 있는 것들이 참 많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것들 다 모아놓은 것 같은 편집샵. 

참 예쁘고 감각적인 식기류, 접시, 컵, 찻잔, 티팟, 가방, 캔들, 소품 등등..! 나이가 들면서 집들이가 요즘 많아지고 있는데, 집들이 선물사러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노하가 제작한 의류도 다양하게 많은데, 색감도 소재도 정말 좋아서 쇼핑 생각 없던 나도 한참을 옷구경만 했다. 친구가 이날 흰 티에 에스프레소를 매우 광범위하게 쏟아서 급히 옷을 사야했는데, 여기서 면으로 된 폴라나시+가디건 세트를 구입했다. 가격은 10만원 초반대였고 디자인이 흔하지 않은데다가 세트로 되어있어서 활용도가 높아 구입한 본인도 옆에서 같이 고민한 나도 만족스러웠다는. 

 

- 성수 논픽션 매장

그리고 개미지옥 of 개미지옥이 바로 향기나는 물건들. 모노하에는 이 논픽션을 취급한다는 것이 또 작은 행복이다. 친구가 논픽션은 작은 용량으로도 나와서 좋다고 하는데 나도 고개 끄덕끄덕 - 브랜딩을 워낙 잘한 브랜드이기도 하고, 향 하나하나 개성있고 기분좋다. 이번에는 'FOR REST'라는 새로운 향이 런칭했다길래 여기서 처음으로 맡아봤는데, 일본 온천향! 히노키 향이 강하게 풍기는 그런 향이었다. 친구는 나에게 잘어울린다고 했는데 나도 물론 좋긴했으나 익숙하지 않은 향이어서 나중에 시향을 좀 더 해보는 걸로. 

 

 

사실 더 맘에들었던 제품은 요고 -  무난하면서도 은은하면서도 그냥 넘 기분좋았던 이 향은 '메종루이마리'의 NO.4 였다. 이 브랜드의 시그니처 향이라는데 인정합니다. 향수 아직 살 때가 아닌데 요즘 지갑 단디 붙잡고 있는 나의 지갑을 열 뻔(?)하게 만들었어요. 지금도 인터넷으로 살까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향마다 넘버링하는게 컨셉인 이 브랜드는 프랑스 브랜드라고 옆에서 친구가 알려주었고 No.4 말고도 다른 향도 두루두루 좋았으나 호불호가 갈릴만한 향도 있었다. 조만간 필요하면 당장 구입하고 싶은데, 그 전에 직접 시향을 위해서라도 꼭 다시 방문해야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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