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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내] 원조 태릉 갈비 : 좋은 날씨엔 야외에 앉아 양념 돼지 갈비

작심솜일 블로그 2021.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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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9월 이맘때 쯤이면 잠시 찾아와서 순식간에 지나가는 그런 행복한 날씨가 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고 오후에는 살짝 더운 그 날씨, 그 어느 구간도 춥지 않은 날씨 말이다. 이런 날씨에는 무조건 야외 자리가 있는 곳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데, 마침 별내에 야외 나들이 간 기분으로 앉아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찾아서 소개해보려고 한다 :-) 

 

어김없이 가족들이 같이 식사하는 날이 왔고 내가 메뉴를 골랐더니 남동생이 근처 평이 괜찮은 곳으로 찾아주었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도 양념 돼지 갈비를 좋아하셔서 어렸을 적부터 가족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갈비를 먹는 경우들이 많았고, 아마도 그래서인지 가족들이랑 밥먹을 때면 양념 돼지 갈비가 유난히 땡길 때가 있다. 가족의 맛이라고 해야하나. ㅎㅎ

어쨌든 별내와 태릉이 이어지는 사잇길에 꽤 오랫동안 자리한 갈비 골목이 있어서 그동안도 이쪽에 갈비를 먹으러 왔었는데, 우리 가족이 원래 가던 갈비집이 폐업해서 갈 곳을 잃었다가 이번에 다행히 대체할 좋은 식당을 찾았다. 

 

 

 

원조 태릉 갈비 위치 및 정보 

 

 

 

일단 주차 공간이 앞쪽에 매우 넓어서 좋았고, 식당 앞뒤로는 배나무가 무성하다. 근교의 장점은 역시나 식당 공간이 넓고 여유롭게 공간을 쓴다는 것. 일단 진입로에서 전화로 출입자 확인을 거치고 들어섰는데, 사실 야외 자리를 딱히 기대하고 온건 아니었기 때문에 입구 쪽으로 다가가면서 규모에도 놀라고 야외 자리도 확 트이게 너무 잘되어있어서 깜짝 놀랐다. 

 

 

처음 보이는 자리들은 저렇게 야외 간이 테이블과 의자들이 늘어서 있는 자리인데, 이 자리들은 시작일 뿐이고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더 많은 자리들이 등장한다. 가까운 곳에 이렇게 큰 규모의 갈비집이 있는지도 몰랐네 ㅎㅎ  

 

 

분위기가 약간 계곡에 놀러가서 있는 식당 느낌이었다. 심지어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호수와 미니 분수까지 옆에 붙어있는 딱 명당 자리가 비어있길래 셋이서 '뭐야 여기? 좋다~ 놀러온 것 같아~' 하며 앉았다. 야외 자리만의 평화롭고 해방감 있는 바이브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라서 친구들끼리 와도, 가족들끼리 어른들 모시고 와도 참 좋을 것 같다. 

 

원조 태릉 갈비 메뉴 

 

 

상차림은 여느 갈비집과 같이 깔끔하고 양념 갈비도 무난해서 맛있게 잘 먹었다. 우리 가족들은 양념 갈비의 양념이 너무 단 걸 선호하지 않아서 가끔 간이 쎈 갈비집에 가면 너무 달다며 더 못먹는 경우도 있는데, 여긴 적당한 단 맛의 간이 딱 좋았다. 직원 분들도 친절하시고 특별히 불편한 부분이 없었기 때문에 갈비 먹을 땐 이제 이 곳으로 찾아올 것 같다. 

 

요즘 같은 좋은 날씨를 충분히 느끼면서 여유로운 식사를 하고 싶은 분들 께는 추천하고 싶은 장소다. ๑•‿•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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