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가로수길에서 믿고 먹는 브런치 '르브런쉭' 맛집

비가 왜이러나~ 싶을 정도로 많이 오던 날 신사 가로수길에서 친구와 만났다. 이 친구와 나는 정반대에 살아서 신사 정도가 딱 서로 오기 비슷한 곳이라 종종 이 근처에서 만났는데, '아카시아'라는 브런치 가게가 더 익숙하긴하지만 이번엔 다른 곳 가보자 싶어 '르브런쉭'을 찾았다. 비가 너무 많이와서 급히 들어오느라 외관을 찍지 못한게 아쉽다. ㅎㅎ 

날씨가 점점 좋아져서 창가 쪽에 앉으면 좋을 것 같다. 들어오자마자 예약하였냐고 물어보시는 걸 보니 예약을 하고나서 오시는 분들이 많은가보다. 다음 번에 올때는 미리 창가 쪽 자리로 예약을 해두어야지 :-)

 

르브런쉭 

운영 시간 / 평일 10:30 - 22:00 
토요일 9:30 - 22:00
일요일 9:30 - 21:00
명절 당일 휴무
전화번호 / 02-542-1985
대중교통 / 신사역 3호선 8번출구에서 도보 12분
(신사점과 대치점 두 군데 있음)
주차 / 발렛
예약 / 네이버 (아래 링크 참고)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3542746/home?entry=plt 

르브런쉭 신사점 : 네이버

내부 인상은 딱 깔끔하다는 느낌이었다. 내부가 넓진 않았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아주 좁지 않아 대화하기에도 불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화장실이 바깥에 따로 있다는게 조금 흠이었다. 어쩔수 없으셨겠지만.. 나도 화장실이 외부에 있는 가게는 어쩔 수 없이 조금 아쉽다 ( •︠ˍ•︡  ) 

브런치가 메인 메뉴들이긴 하지만 올데이 브런치이기 때문에 와인 병들도 많았고, 늦은 오후나 저녁에 온다면 와인과 함께 곁들여도 좋을 메뉴들이었다. 

 

르브런쉭 메뉴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르브런쉭을 즐기기 위해선 평일 런치 세트 메뉴가 가장 좋다. 평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만 진행되는 셋트 메뉴이고 만약 세트로 먹지 않는다면 에그 베네딕트가 단품(17,600원) + 아이스 아메리카노 (5,000원) =  23,600원 이기 때문에 17,000원으로 6천원이 할인되는 것이니 상당히 큰 할인율이다. 세트 메뉴가 있는지 모르고 방문했는데, 막상 보니까 구성도 다양하게 가능하고 가격도 괜찮아서 우리는 둘이서 셋트 메뉴 2개로 시켰다. 

보다시피 브런치로 유명하긴 해도, 올데이 브런치 메뉴 말고도 이렇게 다양한 파스타와 리조또 메뉴들이 있다. 커피 뿐만아니라 쥬스, 맥주, 화이트 와인, 레드 와인, 스파클링 와인까지 있으니 저녁 시간대에 와도 든든하고 분위기 좋게 식사가 가능하다. 

 

 

에그 베네딕트 &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 & 아메리카노

우리가 시킨 메뉴들로는 런치 세트B(17.0) : 에그 베네딕트, 아이스 아메리카노 + 런치 세트C(18.0) : 아마트리치아나,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킬 때 우리는 에그 베네딕트는 꼭 시키기로 했었고, 파스타 메뉴 중에 뭐가 가장 인기 많냐고 물어보니 '아마트리치아나'라고 알려주셔서 결정 장애 없이 깔끔하게 메뉴를 선택했다. 

아메리카노는 고소한 원두의 맛으로 나쁘지 않았고, 브런치 메뉴들은 이미 리뷰에서 확인했던 것처럼 부족함이 없이 맛있게 먹었다. 마냥 간단히 먹으려는 것이 아니라 둘이 가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싶다면 파스타 메뉴는 꼭 하나 추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에그 베네딕트는 원래가 워낙 한입거리이니까..! 파스타 메뉴는 예상보다 양이 많고 맛있어서 좋았다. 다른 메뉴도 이런지는 모르겠으나 보통 브런치로 나오는 파스타 양보다 훨씬 많으면서 맛도 있었다. 미트 소스 베이스라서 고기가 적당히 씹히는 것도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스파게티 면이 기본 얇은 면인게 좋아서 개인적 취향으로 더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분위기도 깔끔하고 맛도 특별히 누군가가 싫어할 부분이 없기 때문에, 브런치로 실패하고 싶지 않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만약 사람이 많다면 르브런쉭 주변에 팬케이크 집 등등 맛집들이 많기 때문에 구경하면서 기다리거나 다른 곳으로 행선지를 바꾸기에도 좋을만한 르브런쉭! 모두들 실패없는 외식이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