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유일한 삼겹살 단골 맛집 의정부 드럼통 장작구이
우리 막내이모는 맛집에 진심인 편인데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도 이모 덕분에 처음으로 먹게 된 삼겹살 집이었던 것 같다. 삼겹살은 기본 메뉴이지만 정말 맘에드는 집 찾기가 어려운데, 우리 가족들은 유일하게 이 곳만 굳~이 삼겹살을 먹으러 의정부까지 이동한다. 삼겹살부터 인테리어, 사이드, 식사까지 흠잡을 곳이 없는 맛집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그런 곳.
의정부 삼겹살 맛집
드럼통 장작구이
매일 16:30 - 23:30
* 코로나로 인해 현재 단축 운영 중
일요일 휴무
* 20분전 예약 필수 ( 초벌을 위해 / 워크인도 가능하지만 대기 시간 생김 )
예약 전화 : 031-876-8592
주차 : 오후 5시 이후에 가게 앞 도로변에 가능 / 5시 이전엔 뒷쪽 골목에서 자리 찾아서 주차
인근 지하철 역 - 녹양역 걸어서 17분 거리
초벌을 해서 나오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꼭 해두어야 한다. 우리는 4시 30분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가는 바람에, 원래 이 앞에 주차를 할 수 있는데 뒷쪽 골목에 빈 자리를 찾아 열심히 주차를 하고 5분 정도 걸어야했다. 매장 앞에 주차하고 싶으시면 오후 5시 이후로 예약하는 것을 추천하고, 5시 이후부터는 주차를 많이 한다고 하니 주차 공간의 여유로운 확보를 원한다면 5시 딱 맞춰 도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통창으로 다 열려서 날씨 좋은날 가도 참 좋다. 여름이 끝나가서 바람이 불면 선선한 때에 방문했더니 창가에 앉아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 동네에서 유일하게 이 밥집만 좋다고 얘기하는 우리. 주변은 잘 가보지 못했어서 그렇기도 하고, 동네가 아주 오래된 구시가지라서 이렇게 컨셉 분명하고 맛있어서 사람들이 찾아오는 맛집은 주변에서 유일하다. 바로 오픈하자마자 사람들이 바로 차곡차곡 쌓이는데, 어디서 알고 오시는 걸까 싶기도 하다. ㅎㅎ
의정부 '드럼통 장작구이' 예약 필수 / 메뉴 추천
드럼통 장작구이는 참나무로 초벌을 하고나서 고기를 서빙해주시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린다. 그래서 예약을 꼭 하고 가는게 좋고, 예약 없이 가면 오래 기다릴 수 있다.
우리가 꼭 시키는 메뉴는 일단 통삼겹(14,000원) , 그리고 때에 따라 목살(14,000원)을 추가하기도 한다. 식사도 무조건인데, 다른 곳에선 절대 안시키지만 여기 올 때마다 청국장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냐며 호들갑떨며 먹는.. 필수 청국장(5,000원). 그런데 청국장 양이 꽤 많아서 찌개류 좋아하는 사람들이어야 그래도 많이 비울 수 있을 것 같다(혜자). 우리는 셋이서 가도 각자 국그릇에 두 번 담아 먹고도 좀 남는 느낌? 국수(3,000원)도 맛있어서 면을 사랑하는 엄마는 동절기 때 무조건 드시고 간다. 고기엔 냉면이지 하시는 분들은 여기 냉면도 맛있다는거.. 쓰다보니 모든 메뉴를 시켜야겠네..? (-᷅_-᷄)
처음 이곳에서 먹을 때, 통삼겹이 초벌되어 나온다는 것이 신세계였다. 초벌이 되어 나오니 우리는 잘라서 살짝만 구워 바로 먹어버리면 된다. 처음부터 구워야하는 곳들 만큼 많이 기다리지도, 노력도 덜 필요하기 때문에 좋다. 게다가 너무 맛있다. 삼겹살 친구인 부추 무침 파절이도 소스가 정말 정말 맛있고, 다른 사이드들도 불필요한 메뉴 없고 맛없는 메뉴도 없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보니 이렇게 불필요한게 없는 곳이 맛집의 기본이라는 것 같던데 !
더 중요한건 고기인데..! 자를 때부터 이 고기는 맛있는 고기인가보다 싶게 잘리는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먹고나면? 육즙이 살아있고 부드러워서 삼겹살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이 퀄리티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삼겹살을 찾아먹는 스타일은 아니어도 여기 온다고 하면 당연하게 쫓아오는 나만 봐도 알수있는 것. 할머니 할아버지도 모시고 왔었는데 흡족한 식사를 하셨으니 나이 불문하고 부담없고 실패없이 함께 식사할 곳으로 추천드린다.
또, 이 곳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워낙 사장님 내외분께서 인상도 좋고 친절하시기 때문이다. 코로나 4단계로 인해서 항상 착실해보이던 학생 알바생들도 안보이고 자영업자의 힘듬에 대해 잠시 얘기를 나누어 좀 안타까웠다. 빨리 이 시국이 끝나서 부지런히 열심히 일하시는 자영업자분들의 더 밝고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화이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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