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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종로3가/안국 맛집 : 막걸리와 안주가 다양하고 맛있는 안국 7.8 칠쩜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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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부근에 아주아주 마음에 드는 술집이자 안주 맛집을 찾았다!

종로에서 친한 언니를 보기로 해서, 이전에 가보고 맘에 들었던 '숙녀미용실'을 가려고했는데 마침 플리마켓하는 날이라서 안되는 메뉴가 많아 결국 발걸음을 돌렸다. 두번째 대안으로 두었던 곳인데, 이날 여길 가길 참 잘했다 싶었던 바로 그곳.

위치는 무언가 애매하면서도 익선동 바글바글한 곳을 지나서 조금 한산한 곳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찾아가는 맛이 있는 곳이었다. 게다가 특유의 분위기와 컨셉과 더불어 사장님이 너무 좋으셔서 즐겁게 다녀온 곳이다.

7.8 / 2호점
(1호점은 을지로에 위치해있다. 둘다 인기 많음!)
개인적으로 1호점은 안가봤지만 사진만 봐도 2호점이 내스타일. 
위치도 그렇지만 한옥이라는 부분이 특히나 그렇다.
<위치>
안국역에서는 도보 6분
종로3가에서는 도보 7분
<인스타>
@7point8seoul
사장님이 인스타로 소통을 활발하게 하시기 때문에
갈 예정이라면 좀 보고 가는 것도 추천 :)
<운영시간>
17:00 ~ 24:00

크으! 한옥에서 막걸리 말해 뭐하남..! 나는 리뉴얼 되기 전에 갔는데, 지금은 벽에 예쁜 벽화도 더해져서 더 분위기가 예뻐진 것 같다.

오픈시간 바로 후에 갔더니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하지만 금새 자리가 전부 차는걸 보고 역시 인기있는 곳이군~ 싶었다. 저때는 코로나로 인해 시간이 10시까지 오픈이었기 때문에 오픈도 오후 3시로 굉장히 일렀는데, 우리를 기점으로 곧바로 사람들이 슝슝 들어와서 가득 매웠다. 들어오자마자 사장님과 소통하는 단골들이 많아보여서 보기 좋았다. 사장님께서 재밌으시고 워낙 말씀도 잘하시는데다가, 칠점팔의 시그니처인 막걸리 샘플을 계속해서 따라주시는 문화(?) 덕에 진짜 다른 가게에서는 느낄 수 없는 친근함을 느낄 수 있다. 조선시대 주막이 이랬을까..? ..? 너무 멀리갔나 ^^. .

어쨌든! 나와 언니도 있는 내내 사장님이 막걸리 추천도 잘해주시고 샘플 계속 다른걸로 주실때마다 설명을 잘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목아프실 것 같았다..^_^

 

우리가 시킨 '그래그날'이라는 막걸리와 기본안주. 기본안주도 약간 식사(?)같다며 좋아했던 언니와 나. 풍미가 좋았다. 소스가 맛있었음. 

그리고 나는 저날 먹은 여러 막걸리 중에 '그래그날'을 가장 맛있게 먹었다. 언니가 만약 주당이었다면 이날 둘다 신나서 3병 이상 마셨을 것 같은 그런 술이 술술 들어가는 분위기였음.

 

 

종로 맛집 안국 술집 칠점팔 메뉴

메뉴가 종종 바뀌는 것 같아서 여전히 이 상태일지는 모르겠으나, 읽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는 메뉴판이다. 

사장님 말투가 고스란히 베어있는 너무나 재밌는 메뉴! 특별해 특별해

 

그리고 정말 맛있게 먹었던 '바질감자전'. 바질 향이 풍부하다. 보기에는 완전히 크리스피 바삭한 감자전인줄 알았는데, 오히려 조금 진득한(?) 느낌이 강했다. 만약에 바삭한 식감을 기대하신다면 약간 실망하실수도 있으려나? 나랑 언니는 맛있게 먹었다. 막걸리와 감자전의 조합이 안훌륭하기 힘들다고본다, 게다가 바질까지! 

 

 

요거는 오늘 한번 만들어봤는데 마지막이 될 것 같다면서 서비스로 주신 충무김밥 + 총각김치 콤보. 총각김치가 좀 달게 만들어져서 그렇지, 설탕만 조금 빠지면 훌륭할것 같은데 계속 메뉴 계발을 하셨길 바래본다. (왜냐면 이번주 목요일에 다시 방문할거니까^^)

 

어쨌든 거리의 분위기부터 가게의 분위기, 그리고 사장님의 특유의 친근함 등등 오랜만에 존재감 확실한 곳을 찾아서 참 좋았던 날.

이번주에는 정말 주당들이랑 함께 가서 더 행복하게 즐기고 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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